전주시는 주소가 없는 등산로와 도로변 등의 위치를 알려주는 국가지점번호 안내표지와 기초번호판을 추가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소방·경찰·산림청 등 기관별로 각각 사용하던 위치표시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서 산·하천 등 건물이 없는 지역의 위치를 쉽게 표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 국토의 통일된 위치 안내 표시 방법으로, 긴급 구조상황 발생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도로명주소의 경우, 도로명판·건물번호판의 도로명 시설물이 설치돼 있어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반면, 위치 파악이 곤란한 산악이나 주요건물이 없는 도로에서는 재난이나 인명사고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신고할 수 없어 신속한 구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오는 6월 말까지 시민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정확한 사고 위치를 알아내 경찰서·소방서에 신고하고 신속한 응급구조 활동이 가능하도록 주요 등산로와 도로구간에 국가지점번호판과 기초번호판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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