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화재가 빈발해 소방이 차량용 소화기 비치를 당부하고 나섰다.

12일 오전 8시 30분께 남원시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1톤 포터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대원에 의해 불은 10여 분만에 진화됐지만 트럭이 전소 돼 10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하루 전인 11일 오전 9시 10분께 임실군 관촌면 완주-순천간 고속도로 하행선 관촌1터널 인근에서 주행 중에 있던 25톤 트럭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차량화재로 엔진룸 및 운전석 일부가 소실되는 등 1500만원 상당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과 경찰은 주행 중 라이닝 과열로 타이어 등에 착화 및 발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차량 화재는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에서 모두 3만783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 하루 평균 13건이며 이중 5인승 차량화재가 47.1%를 차지했다.

전주완산소방서 안준식 서장은 “차량화재는 연료나 오일류 등으로 인해 연소 확대가 빠르다.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차량 내 소화기 비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송종하수습기자·song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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