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 속에서 남원 춘향골 햇감자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13일 남원시에 따르면 춘향골 햇감자는 주산지인 금지면 일대에서 지난달 말부터 출하되기 시작했다.

수확된 햇감자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센터)를 통해 선별된 뒤,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가격은 20kg 한 상자당 4만원 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가을에 수확한 저장감자에 비해 2~3배 높은 가격이다.

감자 주산지인 금지·송동·수지면 일대는 마사토양으로 배수가 잘돼 예로부터 품질 좋은 감자가 생산되고 있다. 또한 오랜 재배 경험과 기술로 식감이 뛰어난 맛좋은 감자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씨감자는 인월·아영면 지역에서 생산해 겨울철에 햇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남원시는 올해 240농가에서 95ha에 감자를 재배해 50억원의 조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남이 금지면장은 “햇감자는 4월 말까지 수확을 마무리하고, 후속작물로 수박·멜론 등을 재배할 계획”이라며 “원예작물뿐만 아니라 과수, 축산 등에서도 전국 최고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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