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한 방제사업에 돌입한다.

군은 소나무의 조직을 파괴하여 말라죽게 만드는 이른바 ‘소나무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2019년 상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지난 2007년 덕치면 물우리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에 따라 현재 6개 읍·면 31개 리 15,492ha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한 상태다.

군은 소나무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월동기인 3월까지 반출금지구역 내 재선충병 감염목 등 피해 고사목과 기타고사목 1,519여본의 단목을 벌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쇄 및 훈증 처리하고, 훈증더미 11개소를 제거할 방침이다.

군은 고사된 소나무에 대하여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활용해 전량 시료를 채취한다.

시료를 분석하여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여부를 확인, 재선충병의 발생과 확산여부를 계속 조사하면서 방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재선충은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에 기생하는 1mm 크기의 선충으로 단기간에 급속하게 증식하여 나무의 수분이동을 방해하고 조직을 파괴하여 결국 나무를 말라죽게 한다.

이 때문에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고 있다.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

군은 그동안 재선충병 방제 총력 대응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해마다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심 민 군수는“지역주민들께서는 주변의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거나 무단이동을 목격할 경우 반드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세한 신고문의는 임실군청 산림공원과(640-2484)로 문의하면 된다./임실=임은두기자·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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