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본부장 유재도)은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노동력과 생산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밀묘 소식재배를 올해 330ha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백산(김제시), 오산(익산시), 전주(전주시)농협에서 240ha의 논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밀묘소식재배는 신 영농기법으로 육묘상자 당 볍씨를 300g 파종해 육묘 3~4본씩 50주를 3.3㎡(1평) 정도 이앙해 재배하는 방법으로, 기존 관행농법의 경우 1ha를 이앙하는데 240여 상자의 모판이 소요되는데 비해 밀묘소식재배는 ⅓ 정도인 80여 상자만 필요로 한다.
또한 이앙기 1대에 모판 30~40여장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관행농법처럼 논 주위에 모판을 흩어 놓고 다시 이앙기에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져 노동력을 줄이고 편리함을 갖췄다.
전북농협은 농협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직파재배 역시 영농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이 또한 지역별 특성에 맞게 추진할 계획이다.
유재도 본부장은 "쌀 생산 소득이 크게 오르지 않는 현 상황에서 농업 경영비를 절감할 수 밖에 없다"며 "올해도 지역 여건 및 특성에 맞게 밀묘 소식재배와 직파재배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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