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부안 격포항을 레저어업 단지로 개발하는 등 ‘해양수산업 대도약 실현’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13일 도에 따르면 올해를 해양수산업 대도약 실현의 해로 삼고 살기 좋은 수산 어촌 건설과 전국 1위에 걸맞은 내수면어업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새만금 가력선착장 확장사업(국비 1012억원)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 용역비 36억원을 확보, 가력선착장을 전북의 대표어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확정한 해양관광거점시설인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에 430억원이 투자되는 만큼 해양레저 관광 1000만 시대를 열어 여가문화 경쟁력 확보와 전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도는 전국 유일의 해양레저체험시설인 이 곳이 서해안 대표 해양관광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인프라 조성에 집중한다.

특히 오는 2023년까지 920억원을 들여 부안 격포항을 레저어업 단지로 개발한다.

수역이 협소해 해양경찰서의 경비함정도 정박하기 어려운 격포항을 대대적으로 확장해 레저용 선박과 함정, 여객선 접안시설 등을 갖춘다. 도는 내년까지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운 뒤 2021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도는 또 민물고기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에 사업비 300억원을 투자해 내수면 전국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북은 전국 1위의 내수면 양식장 면적과 전국 2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며, 전국 9개 내수면양식협회 중 4개 협회가 있다.

또한 젊고 유능한 청년인력의 내수면 분야 진입 촉진을 위한 청년일자리 창출 100사업에 나선다.

도는 내년부터 5년간 내수면 노지양식장을 창업하는 청년 100어가를 대상으로 기반(수차, 지하수개발 등 양식기자재 10품목) 조성비용의 60%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도 주관으로 공모해 10어가를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올해를 해양수산업의 대도약 실현을 위한 원년의 해로 삼고 힘찬 비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과 행복한 어촌 및 양식산업 부가가치 창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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