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山東省) 청소년 문화교류단 170여 명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14일 전북을 찾았다.

지난달 130여 명이 1차로 전북을 다녀간 뒤 2차로 이날 전북을 방문한 이들은 군산항-중국 스다오(石島) 간을 운항하는 국제여객선을 타고 도착한 뒤 전북도와 군산시, 문화 관광 단체 관계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김상겸 ㈜석도국제훼리 대표는 이날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가진 환영식에서 “이렇게 전북도를 찾아 주신 청소년 여러분과 학부모님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방문 동안 전라북도 고유의 다양한 문화 체험과 한국 청소년들과 내실 있는 교류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긍정적인 감흥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청소년 교류의 장이 우리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자주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쟝 바이부(张百部) 중국 산해 국제문화 예술 교류센터(山海国际文化艺术交流中心) 단장은 “1차 교류단이 굉장히 성공적으로 문화 교류 활동을 마치게 된 것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교류 활동도 성공적으로 마쳐 중한 양국 간의 우수한 문화를 더욱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중국 칭다오(靑島)시, 옌타이(煙臺), 웨이하이(威海)시 등 산둥성 중심의 중국 청소년 문화교류단은 전북 청소년과 문화공연 교류, 전북도청 견학 및 전북생생TV 방송 직업교육체험 등의 전북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15일 저녁 서울로 떠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전북 도내 청소년과 문화공연 교류는 물론 한지 뜨기 체험 등에도 나섰다.

방문 첫날인 14일에는 군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 환영행사에 이어 군산 테디베어박물관을 관람하고 전주로 이동,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북도 초등학생 공연팀과 한중 문화공연 행사를 했다.

중국 초등학생의 전통무용과 노래, 악기 연주 등 12팀이 공연을 하며, 전북의 학생들도 기타연주, 노래, 춤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15일에는 KBS 전주방송을 견학하고 전북도청으로 이동해 전라북도 홍보 동영상 상영 및 전북의 주요정책 등을 소개받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 전라북도 인터넷방송 ‘전북생생TV’에서 아나운서 뉴스 진행체험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전북생생TV' PD, 아나운서, 작가와 스텝 등이 직접 학생과 학부모와 함께한다.

이에 앞서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130명의 청소년 문화교류단이 지난달 24일 전북 유일의 대중국 직항로인 군산항을 통해 입국했다.

㈜석도국제훼리와 중국 국제 교류단체 중국 산해 국제문화 예술 교류 센터(山海国际文化艺术交流中心)가 전북도와 공동으로 기획해 이뤄진 이번 행사는 지난해 4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열린 ‘석도훼리 주 6항차 운항기념 전라북도 관광설명회'를 통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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