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라북도 저출산극복 시책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남원시가 올해도 인구늘리기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남원시는 피부에 와 닿는 다각적인 인구늘리기 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남원시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중앙정부의 저출산 정책 패러다임이 ‘삶의 방식에 대한 개인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람중심의 정책’으로 전환됨에 따라,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에 대한 지원, 출산·청년·귀농귀촌 등 분야별-생애주기별 정책 추진에 초점을 맞췄다.

인구 늘리기의 중심인 결혼·임신·출산 지원책으로 만 44세 이하 여성 난임부부에게 10회 시술비를 지원하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을 기준중위소득 100%로 확대하기로 했다. 출생축하금도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500만원, 셋째아 이상에게는 1,000만원을 지급한다.

신생아가 탄생하면 시장의 축하전화를 시작으로 지역신문에 신생아 사진 게재. 액자 제작, 아기 남원시민증 발급, 출산축하 선물을 지급하는 사업도 펼친다. 올해 태어난 모든 아기에게는 유모차 구입비 10만원을 지원하고, 넷째 이상 다자녀가정에 지원하는 카시트 구입비 25만원은 셋째 이상으로 확대한다.

양육·보육 지원도 강화한다.

노암동에 공동육아나눔터를 개설해 지역돌봄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다자녀가정의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넷째 이상 자녀에게 아이돌봄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영유아기 자녀와 놀이를 통해 친밀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초보아빠 육아교실과 행복한 육아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저소득층, 맞벌이가정의 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3개소를 운영한다.

한부모가정에는 양육비와 자립지원촉진 수당을 지원하고, 특히 저소득 한부모가정에는 아동양육비 월 20만원, 만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에게는 자녀양육비로 월 35만원을 지원한다.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농업창업자금 3억원과 주택 구입‧신축 자금 7,500만원을 연리 2%,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하고, 주택수리비 500만원과 이사비 100만원도 따로 지원한다.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지역주도형 일자리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등 6,237명을 지원하고, ‘남원시 일자리 플랫폼’을 남원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에 설치·운영한다. 창업지원 매니저를 채용해 취업과 창업 안내, 상담,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구직자에게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위해 향교동 택지개발지구에 핑크하우스를 조성하고, 관내 6개월 이상 거주중인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전세자금 이자지원사업(1~3%)도 추진한다.

이환주 시장은 “임신-출산-양육(보육)-일자리 등 생애주기별 지원과 귀농·귀촌, 신혼부부, 청년정책 등 대상별 지원을 통해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남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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