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풍등 날리기 등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전라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북 지역에서 최근 3년간 정월대보름 해당 월 평균 17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중 정월대보름 기간에는 평균 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은 정월대보름 기간 행사장 대부분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장소에 위치해 초기대응에 어렵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자칫 대형화재로 확대될 우려가 높아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에 전북소방은 정월대보름 19일을 전후한 18일부터 20일까지 특별경계근무태세를 갖춰 △유관기관 협조체계 강화 △행사장 주변 소방력 전진배치 △행사 전·후 현장 순찰 등 화재 발생 위험 줄이기에 나섰다.

제태환 전주덕진소방서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행사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겨울철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가급적 풍등 날리기와 같은 화재 위험이 높은 행사는 자제하고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소방청 정문호 청장과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은 정월대보름 화재예방 일환으로, 전주한옥마을을 찾았다.

전주한옥마을은 정월대보름 기간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 중 하나로, 화재 시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전라북도는 이 일대를 2014년부터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해 특별관리 하고 있다.

이날 정문호 소방청장은 정월대보름 대비 화재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한옥마을 내 숙박시설 점검, 비상 소화장치와 호스릴 소화전 등 소방시설 안전점검, 소방출동로 등을 점검했다.

마재윤 소방본부장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풍등 날리기 등 화재 위험이 높다. 지자체 등 행사 주관 기관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경계활동에 협조해 준 결과 최근 대보름 행사와 관련해 큰 사고가 없었던 것처럼 올해도 안전한 대보름이 되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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