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5명 중 1명은 공채취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채 취업을 포기했다는 답변은 최종학력 별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남자 구직자보다 여자 구직자가 소폭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839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채 취업을 준비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5명 중 1명 꼴인 구직자 19.9%가 ‘포기했다’고 답했다.

성별로 ‘공채 취업을 포기했다’는 답변이 여자 구직자가 21.4%, 남자 구직자가 17.8%로 여자 구직자가 소폭 많았다.

더욱이 이런 답변은 최종학력 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먼저 고졸 학력 구직자들의 경우 상반기 공채 취업을 ‘포기했다’는 답변이 33.0%로 3명 중 1명 꼴에 달했다.

이어 2, 3년제 대학 졸업 학력 구직자들은 21.6%, 4년제 대학 졸업 구직자는 12.1%가 공채 취업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까다로운 전형 등이 어렵게 느껴져 공채를 포기했다고 답변했다.

공채 취업을 포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1위에 ‘인적성, PT 면접 등 까다로운 전형을 통과할 자신이 없어서(42.5%)’라는 답변이 올랐다. 이어 2위 역시 공채 전형이 ‘막연하게 어렵다고 느껴져서’(37.7%)라는 답변이었고, 공채 전형이 ‘4년제 대졸자 등 특정 학력자에게 집중 돼 있어서(25.1%)라는 답변이었다.

반면, 상반기 공채를 준비한다고 답변한 응답자 역시 ‘나이에 대한 불안감(43.8%)’, ‘공채 정보 부족으로 인한 막막함(41.8%)’, ‘고스펙을 가진 경쟁자들(39.0%) 등을 공채 준비 중 느끼는 애로사항을 꼽았다./박세린기자․ice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