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교월동(동장 정우근)은 19일 기해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입석전승관 및 입석마을 일원에서 주민들이 선돌(立石)에 줄을 새 것으로 갈아입히는 줄매기와 당산제를 개최해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올해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정월대보름 맞이 입석줄다리기 행사가 세시풍속을 계승․발전시키고 지역의 안녕과 화합을 다지는 의미의 줄매기와 당산제로 대체되어 실시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한 마음으로 선돌(立石) 줄매기에 동참하여 새해 액운을 쫓아 내고 마을주민의 안녕과 주민화합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정우근 교월동장은“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고 조기종식을 위해 입석줄다리기 행사가 줄매기와 당산제로 대체되어 실시되었지만, 올해에도 풍요로운 한해를 맞이하고 풍년이 들어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줄매기를 하는 선돌(立石)은 삼국시대 벽골제를 쌓고 그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1974년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7호로 지정됐다.

/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