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석암동 추산마을 주민들이 주최하는 석암들 정월대보름 달맞이 놀이 행사가 19일 정헌율 시장을 비롯 마을 주민,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정월대보름 달맞이 놀이행사에서는 풍년기원을 비롯 달집태우기, 전통놀이체험, 소원지쓰기, 마을생산품 판매행사와 오곡밥, 부럼깨기 등 풍성한 먹을거리 한마당 잔치 등 다채롭게 열렸다.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지난 1월부터 마을공동체 복원 작은축제 지원 사업을 공모하여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희망농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석암들 정월대보름 놀이 보존회(이하 석암들)를 대상자로 선정했다.

마을 공동체 복원 작은축제 지원 사업은 작년부터 익산시 시정 방침인 ‘역사 문화 융성 도시’, ‘균형 발전 상생도시’에 걸맞게 전액 시비 보조로 추진해왔으며, 침체된 농촌의 전통 계승 및 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축제 지원이 확정된 석암들은 2년 연속 추진이라는 감점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통을 계승·복원하는 축제의 목적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득점으로 2년 연속 대상자로 선정 도시민과 함께 화합하는 행사를 만들었다.

특히 시는 본 행사에 대비하여 구제역 발생 위험을 전면 차단하고 안전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관리심의위원회 심의 및 현장 점검을 거치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비상체제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

정헌율 시장은 “구제역 비상사태로 인해 축제를 거의 취소했으나 시민들이 세시풍속을 즐기는 전통까지 막을 수는 없기에 추진하게 됐다”며 “익산시민들이 달맞이하며 느낀 기쁨과 희망이 시민 모두가 행복한 품격 도시의 원천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