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도는 19일 김송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전북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실행계획 보고회를 갖고 도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63개 중 도가 직접 추진하는 14개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가졌다.

도는 최근 전북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가발굴하고 발굴아이템의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두 차례에 걸쳐 개최했다.

이날 실행계획 보고회를 통해 기존에 추진 중인 8개 사업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추가로 발굴한 6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논의했다.

도는 먼저 3.1운동 100주년 기념 첫 번째 사업으로 이달 27일 전북연구원 주관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갖고 도립국악원 주관 100주년 기념 특별공연(2월28일), 민주평통자문회의 주관 3.1운동 재현행사(2월28일) 등을 통해 도민들의 관심과 공감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전북도가 첫 번째 사업으로 진행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은 본보가 전북연구원과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동학농민운동이 미친 영향과 전북지역 독립운동사의 조명에 관해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강연에서는 3.1운동과 동학농민운동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박맹수 원광대학교 총장의 ‘동학에서 3.1운동까지’란 주제 강연도 열린다.

도는 또 3~4월에는 10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갖고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주관으로 3.1만세로 이어진 동학농민군의 함성 특별전시를 연중 추진한다.

5월 이후에는 전북지역 3.1운동 자료 발굴과 정리사업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물을 가지고 학술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100주년 기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상시 점검체계를 가동하고 100주년 기념사업의 실천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기념사업들이 의미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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