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가야, 정월대보름을 밝히다’ 주제로 19일 오후 3시 30분 장수 의암공원 일대에서 열린 장수가야 봉수문화제·정월대보름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다.

장수군은 민족 고유의 전통행사인 정월대보름에 가야 시대 봉수문화를 함께 접목해 봉수의 최종 종착지인 장수가야의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전라북도 도립국악원 주최, 장수팔공청년회 주관으로 올 해 처음으로 열린 ‘장수가야! 정월대보름을 밝히다’ 행사에는 장영수 군수,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 윤동욱 국장, 김종문 군의장, 박용근 도의원, 도립국악원 이태근원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관람객 등 500명이 행사에 참여해 화려하게 펼쳐졌다.

농악대 공연과 민속놀이, 서커스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행사는 도립국악원의 국악공연과 장수가야 봉수점화식, 풍년기원제 및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장수가야를 상징하는 도립국악원 무용공연 ‘가야의 새벽’은 관객들에게 미지의 왕국인 장수가야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며 관심을 끌었다.

실제 장수가야 봉수를 재현한 봉수를 이용해 진행된 봉수점화식은 1,500년 전 장수가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정월대보름맞이 풍년기원제로 한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장수지역 초등학생들과 지역민들의 소원이 담긴 소원지를 두른 달집 점화와 화려한 불꽃놀이, 강강술래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

장영수 군수는 “올해 처음으로 봉수문화제와 정월대보름 행사를 접목한 ‘장수가야 봉수문화제 및 정월대보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철과 봉수의 왕국 장수가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통해 장수가야의 지속적인 발굴과 학술연구를 추진해 고대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장수가야의 역사 재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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