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업 부진으로 고용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전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2018년 연간 전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광공업 생산은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자동차 및 트레일,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등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건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업으로 지난해 70.4%로 전년(81.9%)에 비해 11.5%p 감소했으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의약품 제외도 107.3%로 전년(110.7%)에 비해 3.4%p,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은 108.8%로 전년(111.3%)에 비해 2.5%p 감소했다.

이와 함께 고용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내 고용률은 58.3%로 전년대비 0.3%p 감소했다. ‘20~29세’는 45.9%로 전년(48.5%)에 비해 2.6%p, ‘40~49세’는 79.9%로 전년(81.4%)에 비해 1.5%p, 50~59세는 75.4%로 전년(76.6%)에 비해 1.2%p 감소했다.

반면 ‘30~39세’는 75.6%로 전년(73.6%)에 비해 2.0%p, 60세 이상은 45.1%로 전년(44.1%)에 비해 1.0%p 소폭 상승했다. 실업률도 늘었다. 지난해 도내 실업률은 2.7%로 전년(2.5%)에 비해 0.2%p 상승했다. 더욱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실업률이 증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5~29세’의 도내 실업률은 10.0%로 전년(9.3%)에 비해 0.7%p, '30~59세‘ 실업률도 2.0%로 전년(1.8%)에 비해 0.2%p, 60세 이상 0.9%로 전년(0.8%)에 비해 0.1%p 전반적으로 연령대별로 모두 증가했다.

실업자 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실업자 수는 25만 5000명으로 전년(23만 7000명)에 비해 1만 8000명 늘었다.

고용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전북을 떠나는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호남권의 인구 순 유출 수는 2만 8109명. 호남권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순유출 된 지역은 전북으로 무려 -1만 3773명이 순유출 되었고, 이어 전남(-8030명), 광주(-6216명)이었으며, 제주(8853명)는 순유입 되었다.

도내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살펴봐도 2016년 -4419명, 2017년 -7206명, 지난해 1만 3773명으로 순유출 되는 인구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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