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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공간 ‘이룸’이 두 번째 기획공연으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에듀와르도 페르난데스’ 초청 공연을 3월 5일 오후 7시 30분에 마련한다.
  우루과이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7살때부터 아벨 칼레바로, 귀도 산토소라, 핵토르 토사 등 유명 교수들에게서 연주자로서 기초를 다졌다.
  그는 브라질과 알젠틴의 콘서바토리에서 교수로 일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매니지먼트인 뉴욕의 쑈 콘서트의 아티스트로 존 월리암스와 함께 연주에 몰두해왔다.
  거의 중압감을 주지 않는 연주법, 점잖고 리드미컬하면서도 잔잔한 멜로디는 신선함을 표현하며 아주 빠른 스케일로 흐르는 재능 있는 손은 천상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축복으로 불린다.
  그는 현재 우르과이 몬테비데오 콘서바토리에서 기타 음악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우루과이와 남미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 기타 페스티벌을 주관해 오고 있다. 
  특별히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최근 3-4년 동안 전주에서는 클래식기타 연주회가 없어 기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타 지역에 가야만 연주회를 볼 수 있어 수고로웠는데 이제 멀리 가지 않고 가까이에서 좋은 연주를 감상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지난해 6월에 개관한 ‘이룸’에서는 개관 7개월여 만에 러시아 울리브쉐바 민족오케스트라 초청연주를 비롯해 어울림 뮤직페스티벌, 창작가곡제, 마스터클래스, 영재아카데미 영재콘서트, 대학교 정기연주, 문화의집 연계 정기연주, 다양한 단체들의 정기연주 및 창단연주 외 훌륭한 연주자들의 독주회, 앙상블연주, 강연, 세미나, 전시회 등 50여 차례의 공연과 행사를 치러냈다. 또한 최근에는 전북음악학원연합회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전북음악교육발전과 음악인들의 다양한 문화컨텐츠 개발에도 기여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이윤정 관장은 “전주 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채워드림과 동시에 호남지역의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늘 고민하고 있다”며 “개관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민간공연장으로서 음악을,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활짝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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