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추진된 병사들의 부대밖 외출제도가 순창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대밖 외출제도는 사회와의 소통창구를 확대하고 작전‧훈련준비를 위한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순창군도 장병들의 부대밖 외출제도에 교통편을 제공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지난 20일 부대밖 외출제도의 첫 시행을 앞둔 장병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이날 군은 군청버스를 지원해 외출에 나선 장병들의 교통편의 제공함으로써 읍시가지 이동과 부대복귀를 책임졌다.

이날은 황숙주 순창군수도 군부대를 찾아 부대밖을 나서는 장병들을 환영했다.

처음 평일 외출에 나선 김모 상병(20세)은 “군 생활을 하면서 평일에 나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했다”며 “막상 부대를 나와 시가지를 돌아다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들뜬다”고 말했다.

평일 군인들이 단체로 읍시가지를 돌아다니는 새로운 광경에 주민들도 지역경제에 활력이 돋는다며 반기는 눈치다.

읍소재지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는 “20대 젊은 장병들이 비수기인 요즘에 가게를 찾아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관련 제도를 확대운영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군 한정안 안전총괄계장은 “당분간 군청버스를 지원해 장병들의 외출제도가 편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향후 추경예산을 반영해 택시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PC방, 음식점, 노래방 등 관련 소상공인 단체와 협의해 현역장병 할인제 등의 협조를 당부하는 등 장병들의 외출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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