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올해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지원을 강화한다.

첫걸음지원학교와 맞춤형학습지원학교 범위를 늘리는가하면 사각지대였던 학급 단위 지원도 시작한다.

전북교육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전라북도 기초학력 향상 지원 기본계획’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읽고 쓰고 셈하는 기초학력이 부족할 경우 학교와 사회 부적응 나아가 개인의 성장과 행복 저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배움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한 명도 없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배움과 삶이 하나 되는 참학력을 기르는 데 기초학력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초학력 향상 방안은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게 특징이다. 그 중 ‘초등 2학년 첫걸음 지원학교’는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의 기초학습에 집중해 학습더딤을 예방한다.

학습더딤 진단 시기인 초등 3학년을 앞두고 교육과정 운영 중 1대 1 맞춤형으로 학습하는데 읽기, 쓰기, 셈하기 관련 교과인 국어, 수학 시간 위주다. 이 때 수업보조(협력)강사가 참여하기도 하나 한시적인 만큼 담임교사 중심으로 진행한다.

첫걸음 지원학교 수는 2019년 134교로 2018년 69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예산은 10억 7천 800만 원.

두드림형과 느루동행형으로 구분하던 ‘맞춤형학습지원학교’는 통합한다. 복합적 원인에 따른 초중고 학습더딤학생을 원인별 돕기 위해 심층진단, 1대 1 및 소수 맞춤형 통합 프로그램을 꾸린다. 금년 시행학교는 초중고 358교며 작년 223교보다 135교 증가했다. 예산은 27억 9천만 원.

신설한 ‘맞춤형학습지원학급’은 학교 단위인 ‘맞춤형학습지원학교’에서 놓친 학급 단위(초등) 학습디딤 학생들을 고려한다. 학교에서 신청하지 않은, 학급 차원 학습더딤학생들을 담임교사가 맡는다. 첫 해 초등학교 200학급 안팎을 선정해 2억 원을 투입한다.

또 다른 사업들도 보폭을 넓히거나 유지한다. ‘전주교대 예비교원 기초학력 보조교사제’는 초등 예비교원 1인당 지원시간을 전년 28시간에서 올해 60시간으로 크게 늘린다. ‘교육지원청 중심 기초학력 향상 지원’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또래학습 나눔지원’도 이뤄진다.

교육청은 이밖에 기초학력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단위학교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실시한다. 실천교원 네트워크와 정책 자문단 운영을 통해 관련 교원 역량도 키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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