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 선수단이 ‘21년 연속 종합 4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철인 소녀’라는 별명을 얻은 최윤아(무주고 1)는 전북 선수로는 최초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22일 막을 내린 이번 동계체전에서 전북은 금메달 21개·은메달 21개·동메달 21개를 따내며 종합득점 502.5점으로 부산시의 추격을 뿌리치고 4위 수성에 성공했다.
  효자 종목인 바이애슬론은 금메달 15개 포함 총 40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10년 연속 종목 우승을 기록하며 종합 4위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선수는 바이애슬론(개인경기·스프린트·계주)과 크로스컨트리(프리)종목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을 획득, 대회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최윤아.
  아울러 귀화 선수인 바이애슬론의 랍신 티모페이(전북바이애슬론연맹)는 3관왕에 올랐고 같은 종목의 정영은(무주중)과 김가은(안성중), 김혜원(무주초) 등은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쇼트트랙과 피겨, 스키, 컬링 등 종목에서도 메달 사냥에 성공하면서 전북이 종합4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대진추첨 결과 1~2회전에서 강팀을 만나 어려움이 예상됐던 컬링 종목에서도 선수들의 선전으로 귀한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와 임원 등 총 324명(선수 198명·임원 126명)이 출전했다.
  동계체전 총감독인 최형원 도 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강도높은 동·하계 강화훈련을 이겨내 준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부상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21년 연속 종합4위라는 기록을 달성하기는 했지만 향후 선수 저변확대와 열악한 선수층에 대한 육성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컬링 등 일부 종목의 경우 전용경기장 신설·확충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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