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 교육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지난 2018년도 역대 최대 1억 5,830만원의 장학금이 모이면서 봉황인재학당의 안정적 운영을 중심으로 지역 인재양성에 탄력이 붙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재)임실군 애향장학회에 전달된 기탁금을 집계한 결과 1억5,830만원의 장학금이 기부됐다. 이는 민선 6기가 들어선 지난 2014년 370만원에 비해 무려 43배가량 늘어난 수치로 장학금 기부액과 기부 건수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11건에 2,430만원, 2016년 3,950만원(19건), 2017년에는 4,600만원(19건)으로 늘다가, 지난해에는 1억5,830만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기부금이 증가한 이유로는 지난해 3월 봉황인재학당이 개원, 지역인재양성의 산실로서 안정적인 운영을 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봉황인재학당은 기존 고등학생이 아닌 중학생을 대상으로 임실군이 운영하는 차별화된 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우수정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많은 관내 학생들이 전주시 등 인근 도시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관 설립을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했다.

도시 못지않은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지역민의 외부유출을 막고, 우수한 인

재를 양성하자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강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그 결과 지난해 1천만원 이상 고액 기부금이 전보다 많았고,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고자 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역사회의 기부문화가 크게 확산 되면서 관내 기관·사회단체 및 개인 기부자들이 예년보다 크게 늘면서 많은 인재들이 장학금 혜택을 보게 됐다.

특히 지난해 7월에 박상모 전 재경임실군향우회장이 5,000만원을 기탁했으며, 향후 5년간 1천만원씩 총 1억원을 기탁하기로 약속했으며, 심 민 임실군애향장학회 이사장(임실군수)도 무려 2,700여만원을 선뜻 기탁해 단체장으로서 모범을 보였다.

또한 출향 인사인 신덕전자(주) 1,000만원(대표 박상철), (재)부산임실군향우회(회장 정철영) 및 (재)성남임실군향우회(회장 박완호)에서 각각 200만원, 전주개인택시 임실군향우회(회장 전철성)에서 100만원을 전달하는 등 향우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또한 임실치즈농협이 2,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임실군산림조합과 애향운동본부, (사)한국생활개선 임실군연합회, 임실 이화회, 임실읍․강진면생활개선회, 성수면 이장협의회 등 관내 기관․사회단체들의 기부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심 민 이사장은 “ 지난해 많은 출향인사들과 지역민, 기관·사회단체 등에서 많은 장학금을 기탁해 주셔서 역대 가장 많은 장학금이 모아져서 무척 기쁘다”며 “보내주신 기탁금은 지역인재육성의 밑거름으로 소중히 사용하고, 앞으로도 도시 못지않은 교육환경을 제공하여 더 많은 지역인재를 양성해 나가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