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임실군 지역은 5개 조합장을 선출한다.

오수관촌농협 조합장에 거론되는 후보는 재선을 목표로 뛰고 있는 김학운 현 조합장을 비롯해 오수관촌농협 전)감사 김종섭씨, 약재 건재상을 운영하는 정철석씨 등 3파전이 될 전망이다.

김학운(63. 조합장)예비후보는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이고 탄탄한 조합운영과 현직 프리미엄마저 안고 있어 일단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평이다.

김 조합장은 33년 농협에서 근무한 농협맨으로 누구보다도 농협과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진정한 농민 후보임을 내세우며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 후보는 “조합원 삶의 질 향상과 권익보호를 공약으로 밝히고 오수관촌농협을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일등농협으로 만들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김종섭(58. 전 감사)예비후보는 관촌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사과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4년전 조합장선거에 출마하여 549표 차이로 아깝게 석패한 경험을 바탕삼아 이번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오수관촌농협 이사 3선과 감사 2선의 경력과 30여년 농사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생산한 늙은 호박 한 덩이 까지도 “싹 팔아주겠다” 며 농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어 “애써 수확한 농산물이 팔리지 않아 한 숨 짓는 일이 없도록 조합원의 모든 농산물을 조합이 수매와 판로를 확보하겠다”면서 야심찬 공약과 함께 “진짜농민이 조합장이 되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철석(54. 지리산약초 대표) 예비 후보는 오수에서 약초영농조합법인 지리산약초 대표직을 역임하면서 약재 건재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수초등학교총동문회 재무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정 후보는 “조합원들과 함께 오수관촌농협의 미래대책 발전계획을 추진하겠다" 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고소득 작목발굴과 기술, 정보, 농사자금지원추진 등 변화된 사회 환경에 맞는 농협의 역할”을 강조하며 “100세 시대를 대비한 농촌을 위한 사업추진으로 농민이 돈 벌수 있는 농협의 역할을 다 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번 오수관촌농협의 선거 포인트는 소 지역주의가 당선의 향배를 가를 중요 포인트로 보인다.

삼계출신의 김학운 현 조합장의 남부권(오수. 삼계. 지사면)지역과, 관촌출신의 김종섭 후보의 북부권(관촌. 신평. 신덕. 운암면) 지역의 표심 갈림이 뚜렷해질 것으로 점 쳐지고 있으며, 실제로 관촌 지역에서는 왜 오수쪽에서만 조합장을 하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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