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공채 채용규모가 전년대비 8.7% 감소할 전망이다.

25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참여한 162개사의 ‘2019년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계획’에 대해 일대일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39.5%로 5개 사 중 약 2개 사에 그쳤다.

‘아직 채용여부와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이 17.3%이었고, 43.2%는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채용 시기는 ‘3월’에 진행한다고 밝힌 대기업이 34.4%로 가장 많았고, 2월(10.9%), 4월(6.3%) 순으로 많았으나, 21.9%의 기업은 ‘채용 시기는 확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한다고 밝힌 39.5%가 밝힌 채용규모는 총 6222명으로 집계됐다. 한 기업 당 평균 97명을 채용하는 수준.

그러나 이는 지난해 동일기업의 채용규모(6814명) 대비 -8.7% 감소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시장이 그리 밝지는 않아 보인다.

실제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을 어떻게 전망 하는가’ 질문한 결과, ‘채용규모가 증가할 것’이라 전망한 응답자는 5.5%에 그쳤고, 절반 이상인 55.5%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39.0%로 10명 중 4명 수준으로 많았다./박세린기자․ice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