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 전주시가 어린이놀이터를 개선하기 위해 환경진단에 나선다.

전주시와 아동구호기구 세이브더칠드런, 벤처 기부펀드 C Program은 놀이환경진단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6일 체결했다.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놀이환경진단 프로젝트’는 전주 160개 전체 어린이놀이터를 대상으로 실태점검부터 확충까지 어린이놀이터 환경 전반을 진단한다.

수치화된 데이터를 통해 전주시 어린이놀이터 개선 및 유지관리 정책에 실효성 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시민조사원 모집과 어린이 모객을 담당하고, 프로젝트 결과물로 도출된 어린이놀이터 개선과제를 적극 추진한다.

C Program은 프로젝트 총괄진행과 전문가 그룹 연결은 물론, 프로젝트 진단비용 전액을 후원한다. 이 회사는 ‘다음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미션으로 설립된 ‘벤처 기부 펀드’로, △아이들을 위한 열린 공간을 만들고 늘리는 일 △놀이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를 만들고 확산하는 일에 투자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세상 모든 곳이 모험심과 협동심,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터와 같다”며 “어린이놀이터와 학교, 집 앞 공원 등 곳곳에 아이들의 상상과 꿈이 담긴 놀이터를 만들어 모든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자라는 진정한 아동행복도시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2017년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아 행정에서 아동 권리 증진 등의 사업을 벌인다. 아동친화도시는 전북에선 완주군과 함께 2곳이며 전국에선 31개 도시가 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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