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5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한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연임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 열리는 제18회 소리축제는 물론 20회까지 안정적인 조직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김한 조직위원장이 송하진 도지사의 연임 권유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김한 조직위원장는 2022년 3월까지 소리축제를 책임지게 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과 이번 달 수차례에 걸쳐 송 지사의 임기 연장 권유가 있었고 김한 조직위원장은 이를 고사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마땅한 후임자가 없다는 송 지사의 간곡한 권유에 김한 조직위원장이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한 조직위원장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면 소리축제 조직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리축제는 올해 초 ‘제1회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세계 월드뮤직축제 교본이라고 평가받는 ‘워매들레이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중앙일보 포브스코리아가 주최하는 '소비자브랜드대상'도 6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실시한‘2018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이같이 박재천 집행위원장 취임 이후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었던 조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부분적인 조직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과 동시에 인적 구성과 배치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축제관계자들의 사기 진작과 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승진도 어느 정도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집행위원장은 평소 성공적인 소리축제의 지속성 여부는 지역 문화예술 인력의 성장과 적절한 운용에 달렸다고 털어놓은 바 있어 이런 전망을 뒷받침 한다.
  박재천집행위원은 26일 기자와 통화에서도 “소리축제가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변화와 인력의 역량 강화, 그리고 효율적인 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혀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바람, 소리’를 주제로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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