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해부터 배양한 클로렐라를 농가에 공급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에 일조하면서 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용담면 깻잎 작목반은 클로렐라를 이용한 깻잎 재배로 잎이 두껍고 저장성이 우수한 깻잎을 생산하게 돼 경매시장에서 다른 깻잎보다 박스 당 만원씩 가격을 높게 받고 있다.

깻잎 작목반원인 김철영 농가는 “미생물로 추비를 하면 농약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부작용이 없고 제때 사용하면 뼈대부터 단단함을 느낄 수 있다. 클로렐라로 키운 깻잎은 특히 잎이 두껍고 맛이 좋아 고품질 깻잎으로 인식되어 소비자들한테도 인기가 좋다.”며 “앞으로 생산될 클로렐라 깻잎은 진안 로컬푸드 매장에도 납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클로렐라는 미세조류의 일종인 미생물로 광합성을 하는 녹조류를 말하며 배양액 속에는 병해충 저항성 물질과 식물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어 딸기, 상추, 가지, 배추 등 채소류의 병충해를 방제하고 작물의 생장을 촉진시켜 주며 또한 저장성을 향상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미생물로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센터 김필환 소장은 “작물에 대한 미생물 사용 효과가 좋고 친환경 농업에 대한 관심으로 미생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원활한 미생물 공급에 힘쓰겠으며, 농가들의 올바른 미생물 이용을 위해 정기적인 교육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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