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1일 산서면사무소와 동화리 괴정마을 3‧1운동 기념비에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산서면은 기미년 당시 정봉수 열사를 중심으로 15명의 애국 열사들이 지역주민들을 모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만세를 외쳤던 곳으로 장수군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동화리 괴정마을 입구에 기념비를 건립,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영수 군수, 김종문 군의장, 박용근 도의원, 한국희 군의원, 정동일 교육장, 김태호 NH농협군지부장, 송제근 무진장축협장, 이근동 산서면장과 유족, 기관·사회단체장를 비롯해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산서 면사무소에서부터 산서면 동화리 괴정마을 3.1운동 기념비까지 가두행진(왕복)을 하며 3.1운동 100년의 역사를 기억했다.

분향 제례행사는 장영수 군수 초헌관, 김종문 의원 아헌관, 박용근 도의원 종헌관으로 분향이 거행하며, 참석자들은 기념비 앞에 분향을 하며 독립운동으로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유족 대표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산서중·고등학교 학생들의 3‧1절 합창, 만세삼창으로 진행돼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되새겼다.

장영수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가 자주독립을 부르짖은 선열들의 뜻을 마음속 깊이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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