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 무기한 연기를 결정한 것과 관련, 전북 사립유치원은 개학을 미루지 않을 걸로 보인다.

3일 오후 5시 기준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사립유치원 144곳 가운데 전주 지역 1곳이 ‘자율등원’하기로 하고 이날 학부모들에게 통보했다. 143곳은 정상 운영한다.

자율등원은 유치원 쪽에서 통학차량을 운영하지 않지만 원아가 유치원에 갈 시 교육과 돌봄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혼란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유총 전북지회의 경우 원생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여론, 학부모들의 반발, 전북교육청과의 지속적 협의로 개학을 연기하진 않지만 한유총 방향을 외면하기도 어려울 거란 이유에서다.

한유총 전북지회 관계자는 3일 “회의를 진행 중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고 지금 결정된 내용들도 바뀔 수 있다. 기다려 달라”며 말을 아꼈다. 한유총 전북지회는 1일 한유총의 개학 무기한 연기에 대해 지회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교육부 발표나 행보를 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사립유치원을 지켜보면서 긴급 돌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로선 형사고발 같은 강경대응은 고민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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