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4.33으로,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동월비 휘발유 -15.0%, 경유 -9.4% 등 유가 하락 영향이 큰 요인으로, 이 때문에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0.4%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33(2015년 기준 100)로,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동월비 1.2%  하락했고, 공업제품이 전년동월비 1.1%  하락했다.
서비스가 전년동월비 1.5% 상승하기는 했으나, 전체 상품(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서비스 포함)으로는 전년동월비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활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0.4% 하락하고, 신선식품지수는 3.7%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동월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0'에 가까웠던 것은 2016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내수가 정체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에 가까웠고, 이로 인해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 최근 2년간 상승률은 2% 전후로 등락을 거듭했었다.
한편, 지출목적별로 전년동월대비 음식 및 숙박(3.0%),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2.1%),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1.9%)부문 등은 상승했고, 교통(-6.0%), 통신(-2.3%), 보건(-0.2%) 부문은 하락했다.
전월대비 상승한 품목은 공동주택관리비(7.5%), 사과(6.9%), 구내식당식사비(2.1%), 풋고추(18.8%), 버섯(17.5%), 바나나(10.6%), 귤(8.5%), 배추(6%), 포도(5.8%), 고등어(2.3%), 국산쇠고기(1.8%), 우유(1.8%), 온라인콘텐츠이용료(1.4%), 중학생학원비(0.4%), 부엌용용구(5.9%), 생리대(4.8%), 오이(3.8%), 소금(3.4%), 조개(2.3%), 치약(2.1%) 등이다.
휴대전화료(-0.5%), 파(-9.4%), 오징어(-6.2%), 달걀(-3.8%), 돼지고기(-1.1%), 휘발유(-0.3%), 당근(-8.2%), 시금치(-6.4%), 상추(-5.8%), 식용유(-5.0%), 감자(-4.8%), 양파(-4.8%), 깻잎(-3.5%), 남자내의(-2.5%), 닭고기(-1.6%), 부추(-1.6%), 비스킷(-1.6%), 커피(-1.5%), 샴푸(-1.2%), 사탕(-1.1%), 탄산음료(-0.9%) 등은 하락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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