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난독(읽기곤란) 학생 지원 조례’를 8일 공포하고 전북대병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교육청은 기존 2016년 제정한 ‘난독증 초중등학생 지원 조례’를 전부 개정하고 이날 공포 및 시행했다. 난독증으로 진단받은 학생 뿐 아니라 여러 이유로 글자를 읽거나 쓰는데 어려움을 겪는 난독(읽기곤란) 학생들까지 지원하기 위해서다.

조례를 통해 다문화가정, 더딘 배움 속도, 난독증 증상이 보이나 진단을 꺼리는 경향 등이 있는 학생들에게 상담, 검사비, 전문기관 연계를 지원한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과 전북대학교병원(원장 조남천)이 같은 날 오전 도교육청 5층 정책협의실에서 읽기곤란 학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대학교병원(찾아가는 음성언어치료서비스_THE DREAM)은 전라북도교육청 소속 읽기곤란(난독)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파견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가와 진단, 언어발달 향상을 위한 부모교육서비스, 기타 음성언어발달 교육과 치료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전북교육청은 진단과 서비스 준비를 돕는다. 김승환 교육감은 “단 한 명의 아이라도 학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난독 학생들을 더 따뜻하고 섬세하게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조남천 병원장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음성언어치료서비스를 통해 난독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언어발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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