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미세먼지로부터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기로 했다.

남원시는 11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생활속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기 위한 4개 분야, 19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시 전 직원이 차량 2부제에 솔선해 참여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를 당초 300대에서 1,000대로 확대하고, LPG화물차 신차구입도 5대에서 50대로 늘리기로 했다. 또,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13대),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운행차량 배출가스 집중 단속 등으로 미세먼지 비중이 높은 이동오염원 저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어 쓰레기 불법소각 감시,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02개소와 축사 1,169개소에 대한 시설관리 강화, 영세사업장에 대한 대기방지시설(4개소) 및 저녹스버너(3대) 지원으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도 줄여나가기로 했다.

또한 명상숲, 산림경관숲, 무궁화동산, 가로수 등 도시숲 조성에 17억6,000만원을 투입해 쾌적한 생활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건강보호를 위해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563개소에 공기청정기를 3월말까지 100%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각 시설별로 미세먼지 담당자를 지정·운영하고,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1만5,500개를 보급한다. 경유 어린이통학차량 7대를 LPG차량으로 전환하고, 미세먼지 순회교육을 추진해 건강취약계층 보호에도 힘쓸 예정이다.

남원시는 또 고농도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시민들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이마트 옆 전광판에 미세먼지 상황을 표출토록 하고, 전광판 2개소를 보강해 6월부터 미세먼지 상황을 실시간 알릴 계획이다. 또한 시민활동이 많은 곳에는 벽걸이전광판 1개소와 미세먼지 신호등 알리미 5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남원시 왕길성 환경과장은 “최근 생활속 미세먼지가 심각한 만큼 시민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저감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차량 운행 2부제 참여, 불법소각 금지, 미세먼지 사업장별 적정 시설관리 등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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