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기부문화에도 불구하고 자기 또래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아기천사들이 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의하면 김제 성모유치원 80명의 원생들이 또래 친구들을 위해 67만 4740원을 모아 전북적십자에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전북적십자는 유치원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감사인사와 모은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 지를 전달했다.

설명을 들은 한 원생은 “그럼 이 친구들도 맛있는거 잘 먹고 건강해지는 거에요? 나중에 같이 놀아야지”라고 말했다,

성모유치원 최은주 원장은 “보통 아이들은 소유욕이 강한 편인데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선뜻 기부를 해준 아이들과 가족들이 대단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자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부한 후원금은 풍‧수해, 화재 등 갑작스런 재난이나 재해를 당한 이재민에 대한 구호활동과 도내 4대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데 쓰인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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