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순관 위원장이 사임함에 따라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김우영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은 “자치분권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위원장 인선을 서둘러 진행 중”이라며 “2~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인사 검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임식을 가진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8월부터 자치분권위원회를 맡아 지난 1년 6개월간 지방분권 로드맵을 설계해왔다. 지난해 9월 자치분권 33개 과제 발전방안을 담은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22일 후속조치로 자치분권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국회 입법화를 추진해왔다.

정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국회에 제출된 지방이양일괄법과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안, 자치경찰제 관련 법안 등을 비롯한 각종 법률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제도화에 심혈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시대적 소명인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으로 ‘우리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이라는 비전을 현실에서 함께 구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순천대학교 총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11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 공식 사직 처리됐다. 후임 인선이 마무리 될 때까지는 김순은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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