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탄생 그리고 죽음··· 빠져드는 조형세계로

김정희 개인전 ‘블루마돈나’ 18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 이병재 기자l승인2019.03.12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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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 Madonna, 116.7x80.3cm,oil on canvas,2017

  김정희 10번째 개인전 ‘블루마돈나(Blue Madonna)’전이 13일부터 1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그는 자신만의 세계와 열정을 가지고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조형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말부터 구상의 경계에서 상징적 형상 언어를 구사하는 범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새로운 시도에서 작가가 붉은색이나 맨드라미꽃과 같은 소재주의에 빠지지 않고, 무엇보다 자신의 표현 의지와 일치되는 상징의 지평을 확장시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회화는 결코 불행하거나 우울하지 않다. 왜냐하면 생명의 실질적 존재의 본성이 기쁨이라 믿기 때문이다.
  작가는 ‘블루 마돈나’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삶 속에 존재하고 있는 탄생과 죽음의 철학적 원리를 표상하고자 한다. 우리는 살아있음과 생명의 가치를 더 귀중하게 여기고 자신의 지성과 감성으로 이를 규명하거나 표현하려 한다.
  작품에서도 자아(ego)의 정체성을 질문하면서, 결국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무의식의 ‘나’가 아닌 영속하는 세계 속에 한계를 끌어안은 채 살아가야 하는 한정된 인간의 실존적 삶이 곧 자아의 정체성이 될 수밖에 없음을 표현하고 있다.
  목우공모미술대전 특선 3회, 입선 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2회, 그 외 공모전에서 20여회 수상했으며, 현재는 목우회 회원, 경인미술대전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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