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과 스마트시티와 같은 미래형 인프라 협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대응하고 신성장 동력 창출 방안을 협의했다.

두 나라 사이의 호혜적인 교역·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를 추진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에서 1,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는 동시에 1인당 GDP가 1만불 이상인 국가다. 우리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은 9년 만이다.

두 정상은 또 제3국 할랄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방향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고 있는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를 참관하고 한국의 한류와 말레이 할랄산업의 경제협력 성공 가능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마하티르 총리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 이어 각 분야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후 공동언론발표를 갖고, 이날 마하티르 총리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14일에는 이번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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