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전주풍패지관(보물 제583호) 서익헌 전면 해체보수 공사현장을 일반에 공개하는 ‘문화재 수리현장 공개의 날’을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공사현장 주변에 대형 가설 덧집을 설치해 보수작업을 벌이고, 가설 덧집 안에 보수 현장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관람기간은 오는 12월 27일까지며, 관람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다.

관람은 전화로 사전예약한 선착순 40명에 한해 가능하며, 본인 신분증이 필요하다. 전화예약은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063-281-5361, 5139, 5127)로 하면 된다.

서익헌 해체보수 작업은 지난 2015년 안전진단 결과, 서익헌 기둥과 처마가 기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뒤틀리거나 금이 가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견된 데 따른 조처였다.

뒤틀림 등 현상은 풍패지관이 보물로 지정된 이듬해인 지난 1976년 이뤄진 보수공사 당시 기와를 전면 교체하면서 조선시대 전통방식이 아닌 일반 기와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공사는 오는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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