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춘향제 1차 추진상황보고회가 19일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행사담당과 제전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축제의 전반적인 흐름과 추진상황을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행사추진 중 야기될 수 있는 제반 문제점을 집중 보고했다.

올해 춘향제는 ‘광한춘몽(廣寒春夢)-사랑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5월 8일부터 12일까지 광한루와 요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서로의 우정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흥겨운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각종 부대시설 등의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가족 축제를 위해 신설되는 몽룡놀이터에는 어린이들을 겨냥한 공연, 인형극, 버블쇼, 서커스, 미니기차, 걸어다니는 마술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춘향제 기간 동안 행사관계자에게 지급되는 식권과 행사참여자 실비보상금은 남원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또한 교통정체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축제장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주생비행장과 춘향골체육공원을 순환 운영하게 되며, 승사교4가에 승하차장이 마련된다. 축제장 인근 주차난 해소와 편리한 축제 관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준 높은 전통국악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46회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국악대전’을 비롯해 보물 재281호 광한루각에서 열리는 우리소리 공연 ‘the광한루’, 명인명창이 펼치는 국악대향연과 함께 국립민속국악원의 개막공연, 시립국악단·시립농악단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기간 내내 펼쳐진다.

젊음의 땀과 열정을 느낄 수 프로그램도 준비되고 있다. 방자춤판에 이어, 달빛춤판에서는 ‘7890 고고장’, ‘EDM DJ파티’ 등 흥겨운 무대가 펼쳐지며, 차 없는 거리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축제기간 내내 마련된다.

이밖에도 축제장 내 7개의 크고 작은 무대에서는 80여 편의 공연과 버스킹, 거리 퍼포먼스, 어울림 마당 등이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대책도 준비되고 있다. 임시주차장 운영, 구간별 교통통제, 우회도로 안내 등 교통대책과는 별도로 축제기간 자가용 운행 안하기, 노선별 지정된 주차장에 주차하기 등에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구하고 있다.

제전위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하는 한편, 실무중심의 세부계획 실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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