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는 19일 김천환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지방자치제도 부활 이후 24년여 만에 처음 도입한 이후 첫 번째 사례인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정호윤)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의원 8명과 의장이 추천하는 의원 3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인사청문회는 개의 선포, 청문위원 소개, 위원장 인사말, 안건 상정, 전문위원 경과보고, 후보자 선서, 후보자 자기소개 및 직무수행계획 보고, 인사검증, 후보자 최종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인사청문은 협약체결 내용에 따라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개인경력, 병역, 부동산, 세금 납부 여부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이뤄졌다. 이어 공개회의로 실시된 전문성은 경영총괄, 사업 및 조직관리, 재무건전성, 사회적 책임, 균형발전 등에 대한 업무능력 검증이 이뤄졌다.

청문결과는 20일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뒤 오는 22일 제36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장에게 보고 한 뒤 의장이 도지사에게 청문결과를 통보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정호윤 인사청문위원장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짐으로써 앞으로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인신공격, 흠집 내기가 아닌 인물의 자질과 도덕성, 전문성, 정책능력 등을 검증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지사의 인사권 오남용을 견제하며 전북도 산하 공기업 등의 경영합리와 및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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