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올해부터 개발 속도를 가속화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본격 조성된다.

새만금개발청은 19일 ‘환황해경제권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핵심 기반시설 확충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전략산업 전진기기 구축 ▲명문 문화·관광공간 조성 ▲투자유치 실효성 제고 ▲효율적·체계적 사업관리 등 7대 과제를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우선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으로 국제협력용지 일부 부지(6.6㎢)를 첨단 물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수변도시로 본격 개발한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사업시행자 지정 및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핵심 기반시설 확충= 새만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도로·항만 등 핵심 기반시설을 속도감 있게 구축해 2023년 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 새만금 내부를 십(十)자형으로 연결하는 동서·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이전 개통을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한다. 동서도로는 내년 준공하고 남북도로 1단계는 2022년, 2단계는 2023년,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2024년 각각 완공한다는 목표다. 새만금 부두 건설을 위해 호안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우선 구축하고, 새만금공항 등은 사전타당성조사 후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지난해 10월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의 후속 조치로 송변전 계통 연계 사업(0.3GW)과 새만금개발공사 주도 사업(0.3GW)을 우선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태양광과 풍력 관련 제조기업과 연구기관을 모아 기자재 성능 등을 검증하는 실증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통해 태양광 사업의 지역주민 참여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상생을 추진한다.

△전략산업 전진기기 구축= 산업단지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추진체계를 개선하고, 신교통 등 전략산업 추진기반을 마련한다. 산업단지 중에서 사업에 착수한 공구(4개)는 농어촌공사가 사업을 지속하고 미착수된 공구(5개)는 신규 사업시행자 지정 등 추진체계를 개선해 올 하반기까지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명문 문화·관광공간 조성= 민간사업시행자가 지정된 신시야미 용지는 2024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반기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세계잼버리대회에 대비해 숙박시설을 2023년 상반기까지 건립한다. 2022년 새만금 박물관 건립을 위해 올해 토지보상, 건축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0년 착공할 예정이다.

△투자유치 실효성 제고= 지난해 33만㎡ 조성한 장기임대용지는 올해 33만㎡를 추가로 조성해 기업의 초기 투자부담이 완화되고, 국내기업에 대한 임대료가 인하됨에 따라 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또한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중국·일본 중심에서 미주·유럽으로 확대하고 현지 네트워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효율적·체계적 사업관리= 새만금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종합사업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항공사진 등 새만금 관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공간정보통합시스템’도 마련한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스마트 수변도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등 중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새만금이 환황해경제권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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