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 신설 전북도 성장 기회로

오피니언l승인2019.03.19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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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한정 전북대 의과대 약리학 교수
 
교육부는 2019년 3월 19일 조간보도에서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1차 심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지난 5년여에 걸친 전북대학의 집요하고 간절한 노력의 문이 반쯤 열리는 순간이었다.
2011년 6년제 약학대학 체제가 발족하면서 15개 약학대학이 새롭게 신약개발과 선진약물치료 인재양성의 대열에 합류한바가 있다. 연구약사, 임상약사를 표방하면서 490명의 약사가 증원되어 이제는 연 1700명의 약의 전문가를 매년 배출하고 있음에도 약의 전문가를 배출하는 교육의 장을 추가로 열어주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 배경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필자가 전북도민으로 전북관점에서 언급하고자 한다. 전북도는 지역소멸지수가 높은 지역이 다수 포함되어있는 대표적 지역으로 농생명분야가 산업구조상 20%를 차지한다고 한다. 농생명산업은 더 이상 1차 산업이 아니라 생명과학의 기술적 기반 하에 의약품의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반으로 보는 것이 시대에 맞는 접근방법이라고 하겠다. 새만금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져있는 새로운 도약의 시대에 금번 전북약대 신설기회는 지역소멸의 위기감을 차세대 국가기반산업, 제약산업의 핵심 동력인 약사양성을 통하여 지역성장의 기회로 전환하여야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군산 GM공장 철수, 완주의 현대자동차 철수로 전북경제가 패닉에 빠졌다는 언론보도에 전북도민의 시름과 좌절의 주름은 깊었으며 결코 넓지 않은 대한민국 국토가 수도권 일부지역의 집중된 인구와 경제로만 대표되는, 싱가포르나 홍콩을 연상시키는 비균형적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우려가 있어왔다. 이 가운데 작은 단비와 같은 약대신설의 의미는 자동차부품 조립등과 같은 최종라인단계의 산업이 아니라 원천기술을 보유하여 기술사업화를 주도, 주도성을 가지고 갈수 있는 산업을 키울 수 있다는 데에 있다고 하겠다. 현재 세계는 지적 재산권의 보유를 중심에 두고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무대에서 이익구조로 쉽게 폐쇄와 이전을 결정할 수 있는 생산조립의 기업이 아니라 기술을 자체 보유한 기업으로 전북도의 산업구조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국토균형발전과 상생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하겠다.
전북도에 가능성으로 열려진 이번 약대신설의 기회는 전북도의 성숙한 농생명소재의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화기술로 이어질수 있는 성과로 도출되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3월말에 결정되어지는 약학대학유치가 지역의 농생명사업을 한단계 성숙시켜줄 기회가 될 것임을 전라북도의 도민이 인식하고 있음을 언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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