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입시에 활용하는 자기소개서(자소서) 개편안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개편안은 교육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 자소서를 연구, 구체화한 것이다. 문항을 통합하고 글자 수를 줄이는 게 핵심이며 학교 밖 활동은 제외하고 대학 지원동기를 포함하는 내용도 있다.

교육부는 입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형서류 중 자기소개서를 기존 4개 문항 5천 자에서 3개 문항 3천 100자로 줄인다고 지난해 밝혔다.

관련 연구를 위탁 받은 대교협은 문항 중 1,2번을 통합해 현재 공통문항 3개와 대학별 자율문항 1개 구조를 2+1로 바꾼다. 대학 지원 분야 관련 노력과 준비를 강조하며 지원 동기를 새로 포함하고 교외활동을 제외한다. 글자 수는 모든 문항에서 감축한다.

도내 교육계 관계자는 “글자 수 몇 개 줄인다고 입시 부담을 완화하긴 힘들다.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면서 “함축적으로 써야 하다 보니 내용보다 글솜씨로 좌지우지될 수 있고 사교육이나 대필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개편안은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쯤 확정할 예정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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