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검침비용을 부당하게 부담하고 있다며, 비합리적인 도시가스 관리체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전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송영진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전주시 공동주택 도시가스 계량기 검침과 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주시의 행동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혁신도시, 에코시티, 만성동 법조타운 등 신도심 공동주택에 원격검침 계량기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 도시가스사는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인건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반면 계량기 관리에 필요한 교체·수리·검침 비용 등을 관리주체인 도시가스사가 납부하는 것이 아니고, 도시가스 사용료에 포함시켜 사용자인 주민들이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규정상 계량기 교체주기는 5년으로, 원격검침 계량기를 이용하는 세대는 5년마다 1만6500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셈이다.

송영진 의원은 “도시가스는 모두가 인정하는 사회적 공공재다. 시민들에게 편익이 돌아가게 관리하는 것은 전주시의 당연한 책무다”며 “도시가스사는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도시가스 관리체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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