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는 개발과 비좁은 전주시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사를 전주종합경기장에 신축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21일 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박선전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종합경기장부지에 전주시청사 이전 신축’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전주시 청사는 건물과 부지가 매우 협소해 사무공간으로 인한 주변 여러 곳에 사무실을 임대해 비싼 임대료를 전주시 재정으로 부담하고 있다”면서 “종합경기장 부지에 시민공원과 함께 하는 전주시 청사를 신축하면 종합경기장 일대가 활성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1983년 신축된 전주시 청사는 건물 노후 및 행정수요 증가에 따른 불편 해소와 행정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 필요성이 대두됐다.

현대해상 건물 매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됐으나, 전주시는 지난 2월 26일 현대해상으로부터 매각 의사가 없다는 내용을 회신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종합경기장 부지로의 신축 이전은 현 시청 주변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 주변 건물 매입이나 제3의 부지에 신축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해 청사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청사 문제에 이어 박 의원은 시외버스터미널 환경개선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전주시와 터미널 운영 주체인 전북고속에서 추진 중에 있다. 사업비 230억원을 들여 2만4897㎡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7~10층 규모의 터미널을 신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주민설명회와 상가 간담회 등 이해당사자들과 협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노력과 달리 보상가 및 보상방법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사업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전북고속과 이해당사자들이 보상협의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재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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