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기다림-한국근현대명화’전

이병재 기자l승인2019.03.24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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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성(1912-2005)
1912년 경기도 여주에서 출생하여 2005년 작고하였다. 김은호로부터 채색 공필 화법을 사사하였다. 1932년부터 1944년까지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연속으로 수상한 바 있는 그는 1936년 백윤문, 김기창, 한유동 등과 함께 후소회(後素會)를 창립하였다. 1946년 동양화의 쇄신을 목적으로 단구 미술원을 창립하는 등 한국 전통 수묵화의 발전을 도모하며 수묵의 사의성이 강조된 신문인화 운동을 이끌어 현대적이며 한국적인 수묵화를 창조하였다.
대표작으로 ‘충무공이순신’, ‘집현전학사도’ 등이 있다.
▲춤추는 유인원
장우성은 1960년대부터 먹과 담채를 활용한 전통 문인화의 형식을 빌려 현실을 비판하고 은유하는 유쾌한 동물 풍자화를 많이 그렸다. 특히 그는 침팬지를 이용하여 인간의 추악함과 야만성을 비판하거나 인간 세태의 혼란스러움을 표현했다. ‘춤추는 유인원’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놀란 표정으로 우스꽝스런 몸짓을 하고 있는 침팬지의 초상화이다. 그림 오른쪽 상단에 “춤추는 類人猿 戊辰秋月 盤龍山人月田作”이라고 적혀 있어서, 이 작품을 1988년 가을에 그렸음을 알 수 있고, 그림 왼쪽 상단에 “우연히 몽당붓을 들어 침팬지를 그려보니 모습과 행동이 자못 사람과 비슷하네 … 여러분 만화 같다고 비웃지 마오, 그저 유인원 닮은 요즘 사람을 풍자한 것일 뿐이라오.”라고 언급하여, 침팬지를 사람으로 의인화하여 표현했음을 제시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춤추는 유인원 /1988 /종이에 수묵채색 /176×140cm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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