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도로가 확장되는 등 관리면적은 늘어나는 반면, 이를 관리하는 지자체 예산은 증액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본보 지난 22일 보도>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도로 정비예산은 2016년 19억 9300만 원, 2017년 19억 9000만 원, 지난해 19억 5000만 원이다.

올해 책정된 예산은 14억 원으로 곧 있을 추경예산 반영될 시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시 도로 정비 구간은 과거 881여km에서 만성지구 19.5여km(2017년 3월)와 에코시티 13.6여km(2017년 6월)가 늘어 현재 914.1여km으로 늘어났다.

오는 5월부터는 LH에서 관리하던 효천지구의 8.5km 도로가 지자체로 이관되면서 전주시에서 모두 922.8여km를 유지·보수하게 된다.

현실성 없는 예산으로 전주시내 차선의 경우 형태는 유지하고 있지만, 노후로 인해 야간과 우천 시 운전자의 길잡이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책정된 예산으로는 노후 된 차선 일괄정비를 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며 “해마다 오르는 인건비와 물가상승률이 반영하지 않아 주요도로와 민원이 접수되는 곳을 정비하기 급급하다”고 말했다.

한국도로안전공단 관계자는 “차선은 운전자를 인도하는 중요한 시설 중 하나이다. 시민들의 교통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지자체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비가 내리는 밤에 사라지는 차선에 대해서 감독·관리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시도시건설전문위원회 관계자는 “현정부 정책상 사회간접자본(SOC)예산보다 생활복지 위주로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시민들의 안전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해당 예산 확충에 대해 권고하고 있고, 예산에 대해 반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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