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3·1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맞아 교육현장과 행정분야 일제 잔재 청산 공모전을 진행한다.

친일 작곡가들이 만든 교가를 파악 중인데 이어 교육현장과 행정 분야 공모전을 마련하는 등 일제 잔재 뿌리 뽑기에 나선 것.

공모전은 일상생활에서 인식하지 못한 채 사용하는 일제식 용어를 살피고 일제로 인해 쓰지 않거나 오염된 우리말을 되살린다는 취지다.

공모 분야는 일제 강점기 들어온 일본식 교육과 행정 용어, 일제 강점기 들어온 일본식 조직 문화 개선, 일제 강점기 제국주의적 교육제도다. 공모기간은 새달 30일까지고 신청할 곳은 도교육청 누리집이다.

전라북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순화 대상 용어와 개선이 필요한 제도를 수정 이유와 함께 적어 제출하면 된다.

다만 일상용어보다 행정용어나 학교문화 개선을 위한 제도에 중점을 두며 ‘가라’(가짜), ‘대절’(전세), ‘견본’(본보기), ‘고수부지’(둔치), ‘백묵’(분필)처럼 잘 알려진 용어는 제외한다. 응모 제외 용어는 신청접수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과는 5월말 심사해 6월초 발표할 예정이다. 우수 제안으로 선정되면 소정의 사은품을 전달한다.

도교육청은 전북중등음악교육연구회와 함께 일제 잔재가 남은 교가 정비 작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친일 작곡가가 만든 교가를 부르는 학교는 25곳이며 도교육청은 희망 학교 대상으로 교가 개선 작업을 지원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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