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 대표상설공연 ‘2019 목요국악예술무대’가 4월 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상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원형 그대로의 전통국악부터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세련되고 참신하게 풀어낸 창작 국악에 이르기까지 우리네 소리와 몸짓이 한 상 가득 예술의 성찬으로 준비된 전라북도립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이다.
  상반기 공연은 ‘늘품’을 주제로 전통의 멋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색다른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창극단은 가야금병창과 민요, 입체창, 단막창극, 국악가요, 무용단은 전통과 창작무용, 관현악단은 중주곡과 실내악 등 가(歌), 무(舞), 악(樂)의 무대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올해 첫 공연은 무용단에서 준비했다. ‘아홉 빛깔, 우리 춤 명작Ⅱ’를 제목으로, 전통춤의 멋과 아름다움, 신명이 함께하는 아홉 편의 작품들로 구성하여 우리 춤의 멋과 흥을 한 무대에서 만끽 할 수 있게 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선보인‘아홉빛깔, 우리춤 명작’을 봄 향기 가득한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춤과 이를 바탕으로 한 창작춤을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과 단원들의 뛰어난 기량, 절제된 세련미까지 느낄 수 있다.
  첫 무대로는 경사스러운 날 추었던 화관무를 화려하고 경쾌한 춤사위를 더해 새롭게 창작해 만든 작품인 ‘축원무’를 펼친다. 이현주 외 14명.
  두 번째 무대는 남성들의 호방한 기개와 자유분방함이 어우러져 역동적인 남성들의 몸짓으로 그려낸 ‘흥놀음’을 선보인다. 노태호 외 2명과 관현악단 8명의 반주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세 번째 무대는 한국 여인들의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 여인들의 농염한 자태와 서정적인 정취를 표현한 ‘단장(丹粧)’을 최은숙 외 11명이 공연한다.
  네 번째 무대는 ‘사랑이여라...’으로 김혜진과 오대원이 달빛 아래 사랑하는 남녀(춘향과 몽룡)의 사랑이야기가 새롭게 춤으로 선보인다.
  다섯 번째 무대  ‘여인화사’에서는 이윤경 외 5명이 무대에 올라 한국 여인들의 우아한 자태와 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여섯 번째 무대에서는 이은하 외 4명이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여인들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한 창작무용 ‘꽃춤’을 선보인다.
  일곱 번째 무대는 현란한 춤과 신명난 가락으로 흥을 돋우는 ‘진도북춤’을 조송대(태평소), 박진희(타악기))의 반주로 김지춘 외 3명이 선보인다.
  여덟 번째 무대에서는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으로 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춤사위에 오롯이 담아낸 ‘쑥대머리’를 펼친다.
  끝으로 장고를 어깨에다 비스듬히 둘러메고 경쾌한 장단에 맞추어 통일된 움직임을 선보이는 ‘장고춤’을 이현주 외 8명이 화려한 가락과 신명의 경쾌한 발놀림이 역동적인 춤사위로 마무리한다.
  올해도 무료 관람이지만 사전 예약은 필수다.
  이태근 전북도립국악원장은 “올해는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관람이 가능하도록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프로그램들을 재해석하여 총 일곱 번 진행한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 일정>
  ▲4월 18일: 창극단의 ‘봄날의 풍경소리’
  ▲5월 02일: 3단합동 공연의 ‘어린이들을 위한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 한마당’
  ▲5월 09일: 창극단의 ‘어버이날 특집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5월 23일: 무용단의 ‘Spring- 춤. 춤 디딤새’
  ▲6월 13일: 관현악단의 ‘화음청죽(和音淸竹)_최신이 들려주는 맑은 대금소리의 어울림’
  ▲6월 20일: 관현악단의 ‘국악으로 그리는 풍경’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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