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북지역 기업경기가 여전히 흐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3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63)는 전월보다 1p 상승했고, 4월 업황전망 BSI(66)는 전월과 동일했다.
제조업 업황 BSI(63)는 기준치 100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도내 경기가 여전히 암울한 상태임을 입증한다. 전국의 경우 3월 실적(73)은 4p 상승했고, 4월 전망(76)은 전월과 같게 나오는 등 전북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3월 전북지역 비제조업 업황 BSI(61)는 전월보다 2p 하락하고, 4월 업황전망 BSI(70→67)도 전월에 비해 3p 하락하는 등 악화되는 모습이다.
제조업에서 3월 매출 실적 BSI는 79로 전월대비 5p 하락하고, 4월 전망(87)도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3월 채산성 실적 BSI는 80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4월 전망(81)은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다.
자금사정 실적 BSI는 77로 전월대비 4p 상승했고, 4월 전망(82)도 전월보다 11p 상승해 업황이 상승 반전할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6.1%), 인력난·인건비 상승(17.7%), 경쟁심화(11.6%)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월과 비교해서 경쟁심화(6.4%→11.6%), 수출부진(5.7%→8.6%), 자금부족(5.4%→7.4%) 등의 응답 비중은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31.0%→26.1%), 불확실한 경제상황(13.9%→9.3%), 인력난·인건비 상승(20.5%→17.7%)의 응답 비중은 하락하는 추세다.
비제조업의 경우 전국 실적 BSI(73)는 3p 상승하고, 4월 전망(76)도 1p 상승하는 등 전북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전북의 매출 실적 BSI는 71로 전월대비 1p 하락하고, 4월 전망(77)도 전월보다 2p 하락했다.
채산성 실적 BSI는 83으로 전월대비 3p 상승하고, 4월 전망(81)은 전월보다 4p 하락했으며, 자금사정 실적 BSI는 73으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하고, 4월 전망(75)은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전북지역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2.0%), 내수부진(15.0%), 자금부족(12.2%)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자금부족(8.2%→12.2%), 인력난·인건비 상승(20.6%→22.0%), 원자재가격 상승(1.8%→2.9%)의 응답 비중은 상승하고, 비수기 등 계절적인 요인(9.4%→6.7%), 내수부진(16.4%→15.0%), 경쟁심화(10.2%→9.0%) 등의 응답 비중은 하락하고 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