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호남교회가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식사나눔봉사를 하고 있어 어르신 공경과 나눔 문화 확산에 솔선수범 하고 있다.

이 봉사활동은 호남교회 내 만나선교회가 중심이 돼 2017년 처음 시작한 후 2년째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교회식당에서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교회에서 어르신들에게 식사나눔봉사를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한 성도의 제안으로 시작된 봉사활동은 처음 100여명의 어르신들이 방문했지만 맛이 좋고 대접을 잘해준다는 소문에 어느새 300여명의 어르신들이 방문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식사를 준비하는 성도들의 숫자도 처음엔 10명 정도였지만 이제는 30여명 정도로 늘어났다.

28일 점심에 교회를 식당을 방문해 보니 식당 안은 어르신들로 가득 차 빈 자리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제공된 식사도 그 구성이 어르신들 드시기 좋은 호박죽, 두부탕수, 각종 나물 등 다양한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방문해 식사를 제공받은 문순례(86) 할머니는 “처음엔 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해 준다는 교회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방문했다. 반찬 등 식사도 맛있게 제공하고 노인 분들 대접도 잘해준다. 몇 번 오진 않았지만 앞으로 꾸준히 오고 싶다”고 말했다.

옆에서 다른 어르신들도 맛있게 잘 먹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식사를 준비한 한 성도는 “이렇게 봉사 할 수 있는게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기분 좋다”며 “어르신들이 최대한 드시기 편하게 식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교회 김노벌 목사는 “한달에 한번 해드리는 것인데 너무 맛있게 드시고 좋게 봐주셔서 힘도 나고 보람도 느낀다. 기회가 되면 한달에 2번 정도 하고 싶으나 여건이 안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송종하기자·song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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