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 포스터를 공개했다.
  20회 공식 포스터는 ‘창’을 주요 모티브로 삼았다. 창, 커튼, 프레임 등 영화 장치에서 영감을 얻은 민정화 작가의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에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선정작 스틸사진을 콜라주(collage) 하여 제작했다. 포스터 속 창은 사각 프레임의 예술인 영화를 상징하며, 텍스트 없는 책장들은 프레임을 연결해 이야기를 전개하는 영화의 기술 미학을 나타낸다.
  커튼 너머에서 춤추는 여인의 뒷모습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작품인 <이사도라의 아이들>(감독 다이망 매니블)의 한 장면이다. ‘춤’의 역동성을 창이라는 프레임에 담아 영화적 경험이 갖는 의미를 재해석했다. 탁자 위 펼쳐진 책장들 사이로 드러난 도자기 이미지 역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인 <불숨>(감독 고희영)에서 가져왔다.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의 포스터는 영화제 페스티벌 아이덴티티(Festival Identity)에 따라 파란색과 전주 레드를 활용했다. 다양하게 변주된 조형물과 다채로운 색감은 국내외 독립영화산업의 소통 창구인 전주프로젝트마켓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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