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맥류의 이삭이 패는 시기(출수기) 후에 발생하기 쉬운 붉은곰팡이병과 독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지침을 소개했다.

붉은곰팡이병은 곡류가 붉은곰팡이에 감염됐을 때 발생하며, 수량이 줄고 사람과 가축에 구토나 복통 등 중독증을 유발하는 독소를 생성한다.

출수기와 유숙기에 해당하는 4월 중하순부터 5월 중 기온이 15∼30℃, 상대습도 80% 이상인 날이 계속될 때 감염되기 쉽다.

독소 발생 시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원인균인 붉은곰팡이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수확 후에도 예방 지침에 따라 먼저, 출수기 전후로 비 예보 시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캡탄 수화제 등 보리, 밀에 등록된 약제를 안전 사용 기준에 따라 뿌려준다.

재배지 습도가 오르지 않도록 배수로를 깊이 파야 하며 붉은곰팡이는 수확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맑고 건조한 날 수확하며, 거둔 즉시 건조한다.

말린 후에는 손상, 미성숙, 병든 낱알을 골라내 깨끗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저장고에 보관해야 한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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